〈사진-카카오톡 캡처〉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피해 사례 접수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9일) 오후 카카오톡 모바일 앱에 이같은 공지를 띄우고 보상안 마련을 위한 첫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의 서비스가 전 국민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과 책임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유료 결제 서비스들에 대한 보상안을 서비스별로 공지드렸다. 유료 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피해 사례를 들려주시면 현황을 파악해 합리적 보상안 수립의 첫걸음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지에는 서비스별 보상 공지와 피해 사례 접수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어떤 서비스에서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접수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공개한 피해 사례 접수처는 카카오톡 유료 구독 서비스,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카카오TV, 멜론, 멜론 티켓 등 7곳입니다. 이 외에 모든 서비스에 대한 접수처는 준비되는 대로 빠르게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당정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카카오 측에 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정확한 피해 파악을 위해서 카카오 측이 피해창구 접수를 빨리 열고 또 충분한 인원을 배치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온라인 피해 365센터를 통해서도 저희가 피해 접수를 받아 정부에서도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카카오 서비스별로 이용약관을 분석해 제도적 정비를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저희가 찾아서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