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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기아 공장 초소 불로 노동자 1명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22-10-19 15:21 수정 2022-10-19 15:29

초소 안에서 인화성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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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 안에서 인화성 물질 발견

                         광명 기아 오토랜드 초소 화재 현장〈사진=경기 광명소방서〉 광명 기아 오토랜드 초소 화재 현장〈사진=경기 광명소방서〉
오늘(19일) 새벽 6시쯤,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안에 있는 컨테이너 초소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초소 바로 앞에서 50대 남성 노동자 1명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평 정도 되는 해당 초소는 순찰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잠시 쉬는 공간이었습니다.

숨진 노동자 A씨는 시설관리 관련 부서 정규직으로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JTBC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동료 직원들은 A씨가 '개인적인 사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펑'소리가 난 뒤에 불이 시작되는 걸 봤다고도 했습니다.

                            광명 기아 오토랜드 초소 화재 현장〈사진=경기 광명소방서〉 광명 기아 오토랜드 초소 화재 현장〈사진=경기 광명소방서〉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초소 안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서 냄새가 많이 났고, "A씨가 차에서 플라스틱 통을 내려서 초소로 들어가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초소 내부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에 대해선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A씨 시신은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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