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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스맨파' YGX, 이제는 어엿한 스타로 우뚝

입력 2022-10-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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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XYGX
이제는 어엿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YGX(드기·도니·준선·무드독·현세·준호·도우)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산하 안무가 에이전시 레이블이다. 빅뱅·2NE1·블랙핑크와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댄서 전원이 코레오그래피·스트릿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능력치와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추고 있어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보유 중이다.

11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메가 크루 미션에서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하게 된 YGX는 위댐보이즈와 탈락 배틀을 펼쳤고 아쉽게 떨어졌다. 이후 리더 드기를 포함한 멤버들은 서로를 보듬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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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맨파' 출연을 결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드기 "나와 도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헬퍼로 도와준 적이 있다. 당시에 우리가 팀으로 출연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제작이 결정된 뒤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타 크루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준호 "나 같은 경우 혼자 활동한 기간이 많았다. 그래서 팀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 서로 뭉치는 느낌을 받고자 했다. 형들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함께 출연하고 싶었다. 이런 이유가 맞물리면서 결정하게 됐다."

- YGX는 어떤 크루인가.
도니 "멤버 개개인의 역량과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댄스팀이 아닐까 싶다."

준선 "일곱 명의 색깔이 틀린 점이 강점이다. 같이할 때는 각자의 색깔이 합쳐져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개인의 실력도 충분히 있지만, 합쳐졌을 때 매력이 더욱 배가 되는 팀이 아닐까 싶다."

-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아닌 오로지 본인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도니 "항상 아티스트 뒤에서 활약을 펼쳤다. '스맨파' 제작이 결정됐을 당시 '우리가 주인공인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꿈꿔왔던 무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돼 행복했다."

드기 "우리 무대를 방송에서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우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게 돼 감사했다. 떨리기도 했지만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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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맨파'에서 가장 만족스럽다고 느꼈던 무대는 무엇인가.
현세 "모든 무대가 우리의 색깔이라 생각한다. 그중에 꼽자면 'K-댄스' 미션이다. 다들 힘들고 지친 와중에 너무 즐거운 에너지를 받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준호 "계급 미션이 떠오른다. 나는 현세랑 함께 진행했는데, 각자 본인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자리다. 멤버 전원의 색깔이 뚜렷하고 다채로운 점이 빛을 발한 시기라 생각한다."

- '스맨파'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YGX만의 매력을 말해달라.
도니 "이 정도로 많은 팬들이 좋아할지 몰랐다. 처음에는 외적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우리가 춤에 진심인 모습이 비춰져 고마웠다."

도우 "일곱 명 모두 성격이 정말 다르다. 그러다 보니 하나로 뭉쳤을 때 시너지가 크다. 현세는 한없이 밝고 세상 걱정 없는 친구다. 무드독은 '막내온탑' 느낌이다. 그만큼 일에 신중하다. 나머지 형들도 팀을 잘 이끌어준다."

- '스맨파' 출연 이후 일상에서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현세 "가족들이 똘똘 뭉쳤다. 모두 화요일이 되면 '스맨파'를 시청하더라. 그런 부분이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했다. 출연 이후 가족들과 더욱 끈끈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도니 "사실 우리 부모님이 부탁을 하지 않는 편이다. 어느 날 A4용지를 들고 우리집에 오셨더라. 사인을 부탁하는 모습을 봤을 때 '이제 대중들이 우리를 알아보는구나'를 느꼈다."

-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공존할 텐데 어떤가.
드기 "먼저 타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스맨파'에 다양한 댄서들이 나와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장르에 다가갈 수 있었다. 몸소 체험하게 돼 좋았다."

현세 "많은 고통 속에 큰 배움이 존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이룬 것이 너무 많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이었다. 느낀 점이 많아서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댄서가 아닌 인간으로 성장했던 순간이다. 다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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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초반 가장 많은 '노 리스펙' 스티커를 받았다.
드기 "장난인 줄 알았다. 이후에는 그냥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주된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타 크루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래서 무너지지 않았다."

- YGX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파이트 저지 평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도니 "탈락은 우리도 아쉽다. 응원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비록 떨어졌지만 남은 크루들이 촉박한 시간에도 열심히 노력 중이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드기 "탈락하기 싫은 마음이 있는 게 당연하다. 세미 파이널에 정말 가고 싶었다. 다만 파이트 저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불만은 따로 없다. 냉정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 화제가 된 카라의 '루팡(Lupin)' 배틀 안무 제작 비화를 들려달라.
드기 "5대5 배틀을 진행했을 때 다채로운 그림이 나왔으면 했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우리 멤버 무드독이 준비했는데 기가 막히게 만들어서 감탄했다."

무드독 "연습실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다. 상대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했다. 내가 K팝 안무에 자신이 있어서 그쪽에 승부를 걸었다. 형들이 내 스타일에 잘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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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지드래곤의 응원 메시지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나.
드기 "지드래곤 형에게 감사드린다. 먼저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연락이 왔다. 힘들 때 먼저 다가와서 좋은 이야기를 해 준 격이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도니 "블랙핑크·위너·아이콘·트레저 모두 우리가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힘이 나는 말을 많이 해 줬다. 무엇보다 우리가 최고라고 치켜세워줘서 뭉클함을 느꼈다."

- YGX 크루원 리정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궁금하다.
무드독 "나오면 힘들 것이라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 실제로 겪어 보니 쉽지 않았다. 우리가 떨어지고 나니까 별 말 안하더라. 밥을 사준다길래 맛있게 얻어 먹었다."

드기 "리정뿐만 아니라 '스우파'에 출연했던 리더 허니제이·아이키와 친분이 있다. 모두 하는 이야기가 비슷했다. 힘들겠지만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라고 하더라. 심적으로 받아들이는 감동이 크더라."

- YGX 멤버 준선은 오마이걸 유아와 남매 사이다. 동생 반응이 궁금하다.
준선 "본 방송을 보는 건 쉽지 않다. 근데 유아는 전부 보더라. 내가 많이 안 나온다고 뭐라하더라(웃음). 피드백도 열심히 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유아의 말을 잘 새겨 듣고자 힘썼다."

- 탈락 후 '스맨파' 모니터링은 하고 있나.
드기 "솔직히 간혹 궁금하니까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본다. 근데 본방 사수는 죽어도 안 한다."

도니 "탈락하고 나서 설렘이 없어졌다. 내가 나오는 걸 좋아할 뿐이다. 하지만 다른 크루 멤버들 역시 소중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방송보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서 응원하는 편이다."

- 유력한 '스맨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
준호 "저스트 절크다. 다른 팀들 역시 멋있고 잘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합을 맞춰온 부분이 크게 느껴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이미지도 한몫한다. 여태까지 보여준 게 많아서 유력한 후보라 생각한다."

도우 "떨어져서 아쉽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YGX다. 그 다음은 저스트 절크다. 메가 크루 미션 이후 한 순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기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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