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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류 때문에…주부도박단 현장서 검거된 이유

입력 2022-10-19 15:00 수정 2022-10-19 16:05

도박장 직원, 경찰 단속 알림 메시지 전달 못해
경찰 "신고 받고 출동해 한 자리서 검거…추가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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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직원, 경찰 단속 알림 메시지 전달 못해
경찰 "신고 받고 출동해 한 자리서 검거…추가 수사중"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카카오톡 오류 사태로 경찰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조직원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주부도박단이 한번에 검거됐습니다.

오늘(19일) 경찰에 따르면 익산경찰서는 16일 이른바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30여 명을 입건하고 1000만원이 넘는 도박 자금을 압수했습니다.

이 도박장의 조직원들은 자금을 빌려주거나 음료를 타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운영을 이어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경찰 단속을 대비해 망을 봐주는 '문방'이 있었습니다.

경찰 검거 당시 처음 보는 사람을 본 문방이 이같은 사실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알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다른 도박장 조직원들이 해당 사실을 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들과 도박을 참여한 인원들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검거가 이뤄진 것"이라며 "검거된 인원은 중년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등도 있었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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