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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대표 사퇴 "끝까지 책임"…홍은택 "피해 신고채널 개설"

입력 2022-10-19 11:16 수정 2022-10-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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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가 오늘(19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여러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4일 만입니다.

남궁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부족하고 필요한 일을 채우는 데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IT업계 전반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우리뿐 아니라 업계 전체 재발을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의 치부를 들어내야 할 수도 있으나, 이것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카카오를 통해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홍은택 각자대표는 "이번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신고할 수 있는 탭이 곧 개통될 예정이고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을 검토하겠다"며 "SK C&C와 책임 소재를 논하기에 앞서 신속한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카카오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이번처럼 데이터센터 한곳이 멈추더라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복구가 지연된 원인에 대해선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의 이중화 조치는 돼 있는데,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도구들의 이중화는 판교데이터센터의 운영이 안정화하는 대로 시작하겠다"며 "안정화 이후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턴기자 강석찬 이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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