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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는 대출금리…내 이자 줄일 방법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19 07:50 수정 2022-10-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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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집 담보대출, 전세대출, 신용대출 다 오르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올랐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그리고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오늘(19일) 아침& 라이프 경제산업부 구희령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희령 기자, 대출금리가 어제부터 또 올랐는데 얼마나 올랐을까요?

[기자]

0.44%포인트가 올라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으로 최고 6%가 넘었습니다. 내 대출 이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코픽스라고 하는 건데요. 이걸 좀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은행도 대출을 해 주려면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럼 예금이나 적금을 받으면서 이자를 줍니다. 이 비용을 얘기를 하는 건데요. 시중 8개 안을 예금, 적금, 채권 금리를 평균한 거고요. 이게 지난 월요일에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9월 코픽스가 나왔는데 이게 0.44%포인트 오르면서 바로 대출금리에 반영이 된 건데요. 9월 코픽스가 3.4%인데 이게 10년 만에 최고 수치입니다. 그러니까 대출 이자가 많이 올랐죠.

[앵커]

이 코픽스가 올랐다는 게 혹시 일주일 전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그 영향을 받은 걸까요?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바로 예적금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픽스 영향을 많이 주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오른 게 바로 영향을 준 건 아니고요. 지난 8월에 0.25%포인트 기준금리가 올랐었거든요. 그게 9월 예금, 적금 금리에 반영이 됐고 이 코픽스가 오르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 때문에 지금 대출금리가 0.44%포인트가 오른 거잖아요. 그러면 지난주에 0.5%포인트 또 추가 금리 인상을 했으니까 앞으로는 더 오르겠네요?

[기자]

네. 다음 달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가 넘을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픽스 상승하는 폭이 보시면 알겠지만 기준금리의 상승폭보다 더 크단 말이에요. 이게 예전에는 은행이 원래 돈을 어느 정도 보유를 하고 있어야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이거 수준을 완화를 시켜놓았어요. 그런데 이제 예전 수준으로 조금씩 돌려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은행이 돈을 더 확보를 해야 되고 그래서 예금, 적금 이자가 올라가고 있는,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거보다 더 큰 문제는 애초에 이렇게 금리가 오른 것이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렸기 때문이잖아요. 미국이 0.75%포인트씩 큰 보폭으로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불릴 정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연말까지 더 오를 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럼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를 올리겠죠. 이렇다 보면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넘을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음 달에는 더 많이 오르고 연말에 추가로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또 영끌족이라고 하죠. 최대한 낼 수 있는 빚을 다 내서 집을 산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자]

정말 걱정이 크실 텐데요. 한 번 생각을 해 보실 수 있는 게 금리 상한이 정해져 있는 그런 대출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금리가 1.5%포인트가 올랐어요. 그런데 나는 처음에 정해 놓은 상한선 0.75%포인트까지만 더 내면 되는 그런 상품들이 있는 거거든요. 대신에 가입비를 받는데 지금 한시적으로 면제를 해 주는 곳도 있고 또 은행에 따라서 이 금리 상한선이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디가 좀 더 낮은지 확인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격 요건은 특별히 없기 때문에 가입하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앵커]

금리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대출 상품을 고려해 보면 되겠다. 또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고정금리 대출도 있잖아요. 이건 자격 조건이 어떤가요?

[기자]

안심전환대출이라고 있는데 이게 가장 낮은 금리가 한 3%대라서 진짜 인기가 많았거든요. 2015년, 2019년에 나왔을 때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신청자가 많이 몰렸는데요. 그런데 지금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신청자가 전체 규모의 15%가 아직 채 차지가 않았습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기자]

자격 요건이 옛날보다 굉장히 까다로워졌습니다. 일단은 4억 원 이하의 집 한 채를 갖고 있어야 하고 여기에 부부의 소득을 합쳐서 연간 70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수도권 집값이 지금 어마어마하잖아요. 전국 평균으로 따져도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이 5억 5600만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너무 비현실적인 기준 아닌가, 이렇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고요. 그래서 조만간 이 기준을 조금 완화시킬 예정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이달 말에 발표가 되고 11월 7일부터 신청을 할 수가 있는데요. 아마 6억 원 정도로 집 가격이 좀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지만 정확한 기준이 나올 때까지 좀 지켜보시고 결정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현실을 반영해서 기준이 조정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전세자금 대출 받으신 분들은 특히 더 부담이 크실 것 같아요. 도움이 될 만한 정보 또 없을까요?

[기자]

바로 지난주에 주택금융공사에서 원래 전세대출보증이라는 게 있는데 이 한도가 2억 원이었거든요. 4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래서 전세금 모자라서 신용대출 받고 이런 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 각 은행에서 보면 좀 금리를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거나 혹은 내 신용상태가 예전보다 올라갔으면 이자를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까 확인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도 오르는데 이자까지 올라서 걱정인 분들 많을 것 같고 또 적지 않은 돈이니까 아낄 수 있는 법 꼼꼼하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희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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