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시는 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썼던 모자다, 여권 만들러 왔을 때 두고간 건데 이걸 천 만원에 팔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이 글을 놓고 논란이 일자, 외교부는 확인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검정색 벙거지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직접 썼다며 천 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판매자는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직원증도 올렸습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외교부 여권과에 왔다가 놓고 간 모자를 주웠다는 겁니다.
분실물이라고 신고했지만, 기한인 6개월간 찾지 않아 갖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BTS는 지난해 8월 유엔총회에 참석을 앞두고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으러 여권과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가 잃어버린 물건을 고가에 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외교부는 직원증은 맞다면서도 "판매자가 현재 근무중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현재 판매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