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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소리와 몸싸움 끝에…'마포 소각장 설명회' 무산

입력 2022-10-18 20:35 수정 2022-10-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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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새로 짓기로 한 계획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서울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려고 했는데, 비명 소리와 몸싸움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설명회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호루라기 소리.

마포구 주민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한데 뒤엉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집니다.

서울시가 새 쓰레기 소각장을 상암동에 지으려는 이유를 설명하려 마련한 설명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권혁영/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팀장 : 시민분들하고 시장님께서 약속한 주민 설명회를 연기해서 (오늘 열게 됐는데…)]

새 소각장 부지가 발표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변행철/마포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 위원장 : 저희들은 초지일관 소각장 백지화입니다. 돈도 필요 없습니다. 환경도 필요 없습니다.]

마포구 주민들은 이미 20년 가까이 소각장을 품고 있었던 마포에 서울시가 다시 희생을 강요한다고 말합니다.

[주민/서울 마포구 : 소각장이 없는 곳에서 소각장을 짓겠다고 한다면 반대하는 주민들은 님비입니다. 저희는 17년 동안 서울 쓰레기 55%를 다 맡아서 해온 거나 마찬가지고…]

서울시는 "추후 자리를 다시 마련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과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해법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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