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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묻은 와이셔츠 빨래해라"…지자체 산하기관장 해임

입력 2022-10-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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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인시정연구원 홈페이지〉〈사진-용인시정연구원 홈페이지〉
부하 직원에게 빨래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경기 용인시 한 산하기관장이 해임됐습니다.

오늘(18일) 용인시정연구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원장 A씨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용인시는 A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A씨가 점심 식사 후 음식물이 묻은 와이셔츠를 여직원에게 주며 빨래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빨래를 시키며 "혼자 살아서 살림을 잘하는 것 같다" "다음에 빨래할 일이 생기면 또 맡겨야겠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직원들의 민머리와 체형을 놓고 "전국 빛나리협회 회장" "뚱뚱해서 사무실 공간이 좁겠다" 등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문서를 바닥에 던져 직원들이 이를 줍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문서를 던지는가 하면, 직원의 의사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용인시 감사관은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시정연구원 이사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JTBC와 통화에서 "어제 이사회에서 대상자 진술 절차를 밟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며 "불거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으니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임기는 3년입니다.

시정연구원은 차기 연구원장을 뽑는 과정을 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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