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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또 집단 참배

입력 2022-10-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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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8일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시간 18일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일본 국회의원 90여 명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추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해 집단 참배했습니다.


참배한 국회의원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NHK당, 무소속 등 의원 90여 명입니다.


아이사와 이치로 모임 부회장은 참배 뒤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선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깊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집단 참배는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집단 참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에도 국회의원 100여 명이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 등 전쟁에서 숨진 이들이 합사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은 태평양전쟁과 관련이 있으며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포함한 14명의 태평양전쟁 A급 전범도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어제(17일)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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