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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양준모·민우혁, 뮤지컬 '영웅' 9번째 시즌 강렬한 컴백

입력 2022-10-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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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트레일러 〈사진=에이콤〉뮤지컬 '영웅' 트레일러 〈사진=에이콤〉
뮤지컬 '영웅'이 돌아온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영웅'이 19일 첫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의 치열했던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등장인물의 면면을 직관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보여줘 격동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버텨낸 이들을 오롯이 그려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은 항일과 애국의상징으로 꼽히는 인물로 변신, 형형하게 살아있는 눈빛으로 트레일러 도입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거사를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고 맹렬히 독립을 울부짖는 등 온몸을 다해 열연한 세 배우는 안중근의 뜨거운 열정과 요동치는 내면을 전하며 일제의 폭력과 야만성에 맞섰던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드러냈다.

또한 안중근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상징성을 통해 뚜렷한 서사도 담아냈다. 안중근을 하얼빈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파국을 맞는 '이토 히로부미'와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독립군 정보원 설희를 비롯해 안중근과 거사를 함께한 동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맞서 싸운 독립군들에 이르기까지 극 중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과 항일투쟁의 극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영웅'은 자작나무 숲에서 약지를 조국 독립에 바치는 순간으로 시작해, 안중근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집행을 맞이하는 과정들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개인이 아닌 민족을 택한 독립투사들과 동지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는 안중근 의사, 애국적 사명감과 현실적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탄탄하게 무대화해 10여 년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영웅'은 일찍이 해외 진출에 나서며 K뮤지컬의 세계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작품이기도 하다. 2011년 초연 후 2년 만에 브로드웨이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라 현지 평단 및 관객의 호평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5년에는 의거의 현장 하얼빈에서 중국 관객들의 성원 속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 연말 9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또 한 번의 신화를 재현할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역 정성화·양준모·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 김도형·서영주·최민철, 설희 역 정재은·린지가 함께 하며 내달 21일부터 20203년 2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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