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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 달 앞으로…수험생 필승 건강관리법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18 07:46 수정 2022-10-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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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시점이 되면 공부도 공부지만 또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하죠. 오늘(18일)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모시고 수험생들의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지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앵커]

선생님,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경험이죠. 수능을 앞두고 있는데 원장님은 수능성적으로 무려 서울대 의대에 가셨다고 들었거든요. 공부도 공부지만 자기관리를 정말 잘하셨을 것 같거든요. 건강관리 어떻게 하셨나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사실 저는 기숙사 생활을 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그렇다 보니까 자의건 타의건 어쩔 수 없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아무래도 체력 관리에 주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잠을 잘 때도 아침 점호랑 저녁 점호가 정해져 있다 보니까 대여섯 시간 이상은 잘 수 있었고요. 또 아침에도 점호할 때 체조하고 저녁 때도 또 산책 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친구들이랑 산책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수면 패턴이나 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체력관리하는 데 가장 주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제가 그때 먹는 거는 굉장히 좀 줄여가면서 먹었었거든요. 체중 관리를 하기 위해서.]

[앵커]

보통은 수험생 때 많이 먹게 되지 않나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렇죠. 그런데 워낙 이전에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던 것도 있고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공부할 때 부대끼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 돼서 주로는 먹는 것보다는 저는 움직이는 걸로 체력 관리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조금씩 움직이는 것. 알겠습니다. 요새 또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많이 커졌어요.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수험생들 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를 달고 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잖아요. 이럴 때 어떻게 조심을 해야 될까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요즘 같은 환절기는 사실 일교차가 굉장히 크거든요. 오늘도 엄청 추웠잖아요. 이럴 때는 내 몸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갖다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나 호흡기 같은 곳은 점막이기 때문에 굉장히 촉촉해야 되는데 날이 건조하다 보니까 점막이 마르면서 호흡기 면역력은 더욱 떨어지죠. 제일 중요한 건 일단 기온에 대해서도 일교차가 너무 클 때 따뜻한 외투나 아니면 가벼운 스카프 같은 거 하나씩 두르면 좋을 것 같고요. 촉촉하게 유지해 주셔야 돼요. 물도 많이 드시고 습도도 50% 이상은 유지를 해 주시는 게 좋고요. 결정적으로 요즘 같은 때는 이제 수험생들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시기다 보니까 밖에서 해를 잘 못 봐요. 그래서 비타민D 결핍 때문에 면역력 부족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통은 저 같은 경우는 식사한 직후 시간을 많이 이용했거든요. 어차피 밥 먹고 바로 앉으면 소화가 안 돼서 불편하시니까 이때 학교 운동장이나 아니면 주변 산책을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하시면 소화도 잘 되고 비타민D 합성도 되고 멜라토닌이 합성도 되니까 이후에 수면까지도 잘 유지할 수가 있죠.]

[앵커]

그러니까 좀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과 비타민D 광합성을 해 줄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수능은 사실 또 이른 아침부터 치러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수면 패턴을 잡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또 긴장을 하거나 계속 긴장 상태로 있다 보니까 수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사실 수능을 볼 때 제일 중요한 게 바이오리듬, 생활리듬을 수능 당일에 맞추라고 얘기를 하는데 수면사이클을 조절하는 건 하루 이틀에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부터 수면사이클을 조절을 해 주는 게 좋고 수능 당일날 수능 시험 스케줄에 맞춰서 수면스케줄에 자야 되거든요. 다른 식습관은 바꿀 수 있는데 수면 같은 경우는 내 마음대로 조절이 잘 안 되잖아요.그래서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인면이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수험생들이 많으신데요. 그럴 때는 내 수면 위생을 한번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앵커]

수면 위생이죠?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일단 요즘 젊은 친구들이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노트북 같은 게 익숙해지다 보니까 자기 전까지도 전자기기를 옆에 두는 경우가 많아요. 전자기기를 계속 두고 있으면 내 뇌는 내가 아직 깨어 있다고 생각을 해서 깊은 수면에 들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잠이 들 때에는 가능하면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는 멀리 두시고요. 이게 좀 어렵다고 하면 일부러 수면 안대나 귀마개 같은 거를 사용해서 외부 자극을 차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건강 관리에 잠만큼 중요한 게 먹는 거잖아요. 수험생들이 먹으면 좋을 만한 건 뭐가 있을까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능이 다가오면 어머님들이 우리 아이가 힘들겠구나 하고 보양식을 먹이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지나치게 고열량, 고지방의 보양식을 먹게 되면 수험생들은 운동량이 굉장히 적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여러 가지 위장 장애가 올 수도 있고 또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대부분 너무 기름지고 고열량의 음식보다는 저는 고단백의 음식을 권하는데요. 그래서 고기를 드시더라도 적색육보다는 백색육, 어류나 아니면 조류 중에서도 닭고기 같은 것들 있죠. 그리고 요즘 제철 식품들이 굉장히 많은데 특히 제철 어류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고단백이에요. 그래서 이런 거를 통해서 아이들의 체력은 보충은 해 주되 너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주시는 게 좋겠고요. 대부분은 에너지원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게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너무 아이들의 먹을 것들을 열량에 집중하지 마시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미네랄에 집중을 하셔서 제철 과일을 추천해 드리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감귤류 같은 거 있죠.]

[앵커]

이제 또 감귤 시즌이 올 텐데 아무래도 영양소가 열량보다는 훨씬 좋다는 말씀이죠.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렇죠.이 세 영양소가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미세영양소. 이 시기에 부모님들이 이제 아이들 집중력도 높여주고 피로도 회복시켜주려고 영양제 같은 것들도 많이 주시잖아요.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렇죠 .사실 아이들이 요즘 피로회복제로 굉장히 많이 먹더라고요. 일부 피로회복제는 굉장히 고함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카페인이 너무 많으면 교감신경계가 항진이 되기 때문에 불안감도 더 지속이 될 수 있고 수면 장애도 유발을 할 수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또 이런 시즌을 앞두고 있으면 식약처에서 인정받지 못한 그러니까 안정성이나 효과를 인정받지 못한 일반식품류나 아니면 기타 가공식품류 같은 것들을 특정한 성분이 있다, 특정한 효능이 있다고 과대하거나 과장광고를 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제품들은 피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시험 당일쯤에 되면 아이들이 너무 긴장해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를 못할까 봐 청심환이나 처방받은 약 같은 거, 불안약 같은 거를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마다 약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그래서 당일에 갑자기 그 약을 먹었는데 예상치 못한 위장 관계에 생기거나 집중력 같은 것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앵커]

알레르기 같은 것도 있을 수가 있죠.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럴 수도 있죠. 미리 한번 먹어보고 여기에 대한 반응을 체크한 다음에 당일 날도 복용을 할지를 결정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전해 드린 내용들 잘 참고해서 아이들 많은 격려 속에서 수험을 치르는 그날까지 힘을 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민혜연 전문의였습니다.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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