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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개구리…" 이찬혁의 진짜 모습 '에러'[종합]

입력 2022-10-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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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이찬혁
이찬혁의 '진짜 모습'이 베일을 벗는다.

이찬혁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에러(ERR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 지하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정규 1집 '에러'는 이찬혁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데서 시작됐다. 어떠한 환경?상태에도 영향받지 않는 '초월적 자유'를 이야기했던 그는 과거 자신의 노래 속에서 모순을 발견했다. 이찬혁은 삶의 최우선 가치란 무엇인지 탐구했고 이를 자신만의 음악으로 완성했다. 그간 폭넓은 대중성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이찬혁이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어떤 음악 세계를 펼쳐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찬혁은 11개 트랙 풍성한 구성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레트로·EDM·R&B·발라드·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했다. 여기에 이찬혁 특유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기발함·철학적 메시지·섬세한 감수성이 더해졌다.

'에러'에 담긴 모든 곡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어떤 사고(事故)가 일어난 '목격담'을 시작으로 '사이렌(Siren)' '파노라마' '타임! 스톱!(Time! Stop!)'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마지막 인사 (Feat. 청하)' '뭐가' '부재중 전화' '내 꿈의 성' '어 데이(A DAY)' '장례희망'까지 각 트랙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찬혁이찬혁
- 데뷔 8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이렇게 빨리 개인 작업물을 발표하게 될 줄 몰랐다. 올해 초에 갑자기 앨범을 발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많은 분들이 들어줄 것만 같았다. 11개 곡이 유기성을 갖고 있는 앨범이다."

- 앨범 제목이 다소 독특하다. '에러(ERROR)'로 정한 이유가 있나.
"여태 악뮤(AKMU) 활동을 하면서 즐거웠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곡 안에 담아냈다. 이전 앨범에서 자유와 사랑에 대해 말을 했었는데 그곳에서 찾아오는 모순을 느꼈다. 이번 앨범으로 그 간격을 좁히고자 제목을 '에러'로 결정했다."

- ARS 티저 프로모션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굉장히 재밌는 프로젝트라 생각했다. 1번 트랙 '목격담'이 흘러나오다 '이찬혁의 행방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흘러나온다. 이는 악뮤의 이찬혁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찬혁이 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프로모션이었다."

- 여의도·광화문 출몰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다. 틀을 깨는 행위를 하고 싶었고, 다양성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내가 요즘 하고 싶은 것들이 여러 가지를 통해 노출될 뿐이다. 과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누군가가 중단 단계를 표현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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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곡 '파노라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11곡에 악뮤의 이찬혁이 죽고 다시 깨달은 이찬혁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타이틀곡 '파노라마'는 이전의 이찬혁을 부정하는 곡이다. '여태 살아왔던 것이 정말 솔직한 모습이 아니었구나'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내가 괴로워하는 트랙이다."

- '목격담'을 1번 트랙으로 선정했는데.
"(대중들에게) 충격을 추려고 했다. 후렴 가사를 들어보면 '악뮤 걔잖아' 등이 나온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사진 찍히는 나의 상황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 수록곡 '마지막 인사'로 청하와 호흡을 맞췄다.
"곡을 만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아티스트다.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한 노래다. 나의 후회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 때 목소리톤으로 (내용이) 전달 가능한 분을 찾았다. 나와 아웅다웅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청하와 같이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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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이찬혁이 생각했던 솔로 앨범 발매 시기가 있었나.
"재능 있는 파트너이자 동생 수현이가 좋은 가창력을 갖고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한 기준도 생겼다. 명분이 생기면 솔로 앨범을 내고자 했다. 사실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중적인 캐릭터가 생긴 시점에 발매하게 됐다."

- 이찬혁을 둘러싼 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내 음악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말들로 내 활동이 눈에 띄고 알려지게 됐다. 좋은 작용이다. (밈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내 음악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면 긍정적인 사회 변화라 생각한다."

- 향후 활동 방향을 알고 싶다.
"악뮤는 굉장히 새로운 캐릭터다. 악뮤 음악에 대한 욕심을 꾸준히 부렸는데, 이제는 이찬혁 캐릭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솔로로서 나의 욕심을 담을 곡들이 계속 나올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행보에 많은 기대바란다."

- 27세 이찬혁이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올해가 다 지나가는 시기다. 앨범이 예정대로 나왔다는 부분이 큰 체크리스트를 달성했다고 본다. 이번 년도에 솔로 1집 활동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 신선한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무대가) 잘 나올지 궁금할 따름이다."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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