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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자녀 수시 합격률 25%…전체 평균보다 10%P 높아

입력 2022-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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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서울대에서 교수 자녀의 수시 합격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 서울대가 파악한 교원 자녀의 수시 지원 184건 중 46건이 합격해 평균 합격률 2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원자 평균 수시합격률 14.6%보다 10%p(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교원 자녀의 수시합격률은 2018학년도 11.5%, 2019학년도 26.1%, 2020학년도 15.9%, 2021학년도 29.2%였습니다. 지난해에는 37.2%로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지원자 수시합격률은 13.6%, 13.3%, 14.3%, 16.3%, 16.0%로 교원 자녀 합격률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교원 자녀의 정시합격률은 평균 22%로 전체 지원자의 25.9%보다 낮았습니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일반전형과 기회균형전형, 지역균형전형, 모두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종은 면접·서류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특성상 학생 개인의 능력이 아닌 외부요소가 평가에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특히 학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 논문 등 특정 계층에만 유리한 활동은 대표적인 학종 불신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2019년 교육부의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들이 구체적인 학종 평가방식 및 배점 등은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도 구체적인 평가방식 및 배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유독 서울대 교수 자녀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일반 지원자보다 높은 것이 무엇 때문인지 실태분석이 필요하다"며 "서울대는 학종 평가항목과 기준 등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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