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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통일 언급에…대만 총통부 "일국양제 거절"

입력 2022-10-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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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는 없을 것이라며 '통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만이 반발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은 주권 독립국가로 자유와 민주주의는 대만인의 신념과 견지"라며 "우리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확고하게 거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토의 주권은 양보할 수 없고 자유와 민주주의도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옵션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 바로 대만인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대만 해협과 역내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안 공동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강조한 것처럼 이성적으로 평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옵션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시 주석의 입장 발표 직후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중국이 억지적인 정치적 틀을 포기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처리해야만 진정한 각자의 발전 이익에 유리할 것"이라며 "중국이 이번 당대회에서 대만해협의 정세와 대만 정책에 대해 책임 있고 진지한 정책 토론과 함께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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