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채용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이상직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방법원 지윤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스타항공의 채용부정과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이 이 전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14일 발부했습니다. 같은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도 구속됐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의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다수에 대한 채용 부정 사건으로 범죄가 중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진행됐던 영장실질심사에서 부정채용 의혹을 부인하면서 '부정 채용이 아니라 지역 할당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채용 관련 서류에는 광역단체장과 전 국회의원의 이름이 추천인으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됐다가 1심 선고 전인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올해 1월 징역 6년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 6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