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 상륙 BTS '더 시티', 아미가 아니어도 괜찮아

입력 2022-10-14 21: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입구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입구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팬덤 아미(ARMY)가 아니어도 '더 시티(THE CITY)'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했다.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팬들은 도시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팬 경험 요소를 접할 수 있다. 이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지역적 매력과도 상승 효과를 유발해 팬 경험을 한층 더 극대화한다.

올해 4월 방탄소년단은 미국 LA 콘서트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당시 도시 전체를 'BTS 시티'로 탈바꿈시키며 공연의 열기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켰다. 부산에 상륙한 '더 시티' 역시 다양한 부대 행사를 열어 도시 전체를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만듦과 동시에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전시회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왼쪽)·입장 전 유의사항 안내문(오른쪽)전시회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왼쪽)·입장 전 유의사항 안내문(오른쪽)
◇ BTS 역사 담은 전시회… 엄격한 촬영 금지령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몰에서 개최된 '2022 BTS 엑시비션 : 프루프(2022 BTS EXHIBITION : Proof)'는 방탄소년단의 과거·현재·미래에 이르는 여정을 사진과 다양한 오브제·영상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회다.

전시회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가치를 증명하며 이루어 낸 기록과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들이 구성됐다. 또한 중간쯤 마련된 랜덤박스에서 멤버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구성된 카드(1인 1개)를 받을 수 있었으며,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구매 고객에 한해 포토 부스 이용이 가능했다.

특히 삼엄한 보안이 돋보였다. 전시회 입장 전 부스 곳곳에는 유의사항이 담긴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관리 직원들은 관람객에게 연신 '마스크 착용·재입장 및 역관람 불가·사진 및 영상 촬영 금지'를 당부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들 경우 관리 직원이 직접 한 군데로 모아 게재된 영어 버전 유의사항을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전시회 내부 역시 마찬가지. 배치된 관리 직원들은 혹시 모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들을 예의주시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부산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왼쪽)·텅 비어있는 굿즈 판매 구역(오른쪽)부산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왼쪽)·텅 비어있는 굿즈 판매 구역(오른쪽)
◇ 구매 욕구 자극한 판매 스토어, 장사진에 순식간 품절
이달 7일부터 운영된 공식 상품 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테마 의류·소품·팬시 상품 등을 판매했다. 이번 공식 상품 스토어에서는 온라인 품절 상품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우선 판매하는 상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됐다. 특히 부산 본점에서는 부산을 테마로 특별 제작한 상품 '시티 시그니처'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어 구매자들의 눈을 못 떼게 만들었다.

오후 5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다. 길고 긴 웨이팅 끝, 공식 판매 스토어에 입성한 많은 고객들은 다양한 굿즈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기다린 보람을 만끽했다. 이와 더불어 스토어 중간 배치된 방탄소년단 현수막 앞 촬영은 아미들에게 필수코스로 인식됐다.

다만 오픈한 지 일주일이 지난 탓에 대다수의 굿즈들은 '일시 품절' 상태였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신의 취향을 담아 만든 굿즈 '아티스트 메이드 콜렉션(ARTIST-MADE COLLECTION)'은 남아있는 상품이 거의 없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BTS 패키지(위)·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뷰(아래 왼쪽)·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1층 야외마당(아래 오른쪽)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BTS 패키지(위)·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뷰(아래 왼쪽)·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1층 야외마당(아래 오른쪽)
◇ 보랏빛으로 물든 파라다이스 호텔… 떼창 부른 BTS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BTS 더 시티 인 부산' 테마 패키지를 선보였다. 테마 패키지는 전용 객실 1박과 관련 테마 디자인이 적용된 웰컴 기프트·베스 어메니티·더스트백 등을 포함했다. 가격은 38만 원~70만 원 사이(타입별 상이)로 책정됐다.

객실뿐만 아니라 4층에 위치한 커뮤니티 라운지는 BTS 콘서트 테마 아트워크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같은 층에 있는 포토존·야외 오션스파풀·루프탑 역시 '더 시티' 프로젝트 테마가 적용해 전 세계 아미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더 시티' 프로젝트 테마를 적용해 보랏빛으로 호텔 곳곳을 장식했으며, 팬 커뮤니티 라운지·포토존·식음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날 백미는 전야 이벤트였다. 신관 야외가든에 '오션 가든 뮤직 플레이' 프로모션을 기획, 보랏빛으로 물든 정원에서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및 콘서트 영상 등을 상영했다. 이를 접한 모든 아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떼창은 물론 뜨거운 함성을 외쳤다. 해운대 밤 바다를 배경으로 방탄소년단 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돕고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위버스·제페토·네이버 나우, TV 경우 JTBC를 통해 중계된다.

부산=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