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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휘봉 잡는 이승엽…그들은 왜 서로를 선택했나

입력 2022-10-14 20:25 수정 2022-10-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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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은퇴한 '국민 타자' 이승엽이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삼성이 아닌 두산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감독 선임도, 또 계약 조건도 모두 파격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은 프로에서는 물론, WBC나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에서도 늘 극적인 홈런을 치면서 팬들 사랑을 받았습니다.

선수 시절, 프로야구에선 삼성 유니폼만 입었던 이승엽이 다음 시즌엔 두산 감독으로 야구팬들을 만납니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데 프로 감독으로 계약한 것도 뜻밖입니다.

또 계약 기간 3년, 계약금과 연봉을 더한 총액은 18억 원으로 이 역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감독에겐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제가 두산 베어스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깜짝 선임이란 단어가 맞는 것 같고요.]

악착같은 허슬플레이로 환호를 불렀던 두산이지만, 올해는 허술한 수비로 허무하게 실점하며 8년 만에 가을야구 없이 시즌을 끝냈습니다.

때문에 쇄신이 필요하단 목소리 속에, 두산은 존재감이 크고, 늘 노력과 성실함을 강조하는 이 감독을 선임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 : 팀 컬러가 조금씩 희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밀한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두산의 강점이었던 끈끈한 야구를 펼치고 싶습니다.]

JTBC '최강야구'에서 야구단 감독을 맡은 이 감독의 말에서도 이런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JTBC '최강야구'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하고, 전력이 안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프로는 경기를 이겨야 합니다.]

그라운드를 떠난 지 5년, 야구장이 그리웠다는 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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