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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슛 막아낸 골키퍼 우조호…상대팀 맨유도 '엄지 척'

입력 2022-10-14 20:55 수정 2022-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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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쉴새 없이 슛을 날리는데 그걸 다 막아냅니다. 경기가 끝난 뒤 맨유는 이례적으로 상대 골키퍼 사진을 내걸었고, 오늘(14일) 이 골키퍼는 지고도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오모니아 | 유로파리그>

전반 2분, 래시포드의 슛을 시작으로 90분 내내 오모니아는 맨유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절묘한 슛들은 번번이 골키퍼 우조호가 막아냈습니다.

특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조호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을 연달아 잡아낸 이 장면은, 팬들 감탄을 불렀습니다.

안토니가 골문 구석에 정확히 때린 왼발슛은 몸을 날려 튕겨냈고 벌떡 일어나 래시퍼드의 슛도 걷어냈습니다.

2분 뒤엔 프레드와 호날두의 연이은 슛까지 막아냈는데 얼마나 답답했는지 호날두가 웃으며 다가왔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야 34번째 슛을 밀어넣는 데 성공하면서 맨유는 1대 0,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점유율은 8대 2, 슛 개수는 34대 3 맨유가 압도적으로 앞선 경기지만,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의 축구팀 오모니아는 몇 개의 숫자로는 설명하기 힘든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프란시스 우조호/오모니아 : 꿈이 이뤄졌어요. 맨유 구장에서 경기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거든요. 경기하고 싶어서 신에게 기도했어요.]

주전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운 좋게 기회를 잡은 날, 우조호는 행운을 행복으로 만들었습니다.

맨유는 구단 SNS에 이례적으로 상대 골키퍼의 사진을 내걸며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 낭트 0:4 프라이부르크 |유로파리그 >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정우영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어트려 그레고리치의 왼발 터닝슛을 도왔고 후반 42분엔 골키퍼 맞고 흐른 공에 달려들어 시즌 첫 골까지 기록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는 4대 0, 대승을 이끈 정우영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T Sport')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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