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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8년 만 홀로서기 김용준, 다시 신인 마음으로

입력 2022-10-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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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김용준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다.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한 김용준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국보급 미성'의 대명사다. 18년 만에 그룹이 아닌 솔로로 변신한 그의 첫 미니 앨범 '문득'은 그간 갈고닦은 독보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을 넘치도록 담아냈다.

첫 솔로 앨범에 걸맞게 김용준의 미니 1집 '문득'에는 타이틀곡 '어떻게 널 잊어'를 비롯해 '가슴뛰는 사람' '아는 동네' '한 끗 차이' '그때, 우린' '이쁘지나 말지' '어떻게 널 잊어'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김용준 특유의 애절한 음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일곱 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름다운 미성을 지닌 보컬 김용준이 혼자만의 목소리로 완성한 '김용준표 발라드'를 통해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용준김용준
-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일단 굉장히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다. 처음이라 작업 과정에서 생각이 조금 많았다. 어떻게 트랙리스트를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을 끝없이 했다. 그 결과물이 내 생각에는 잘 나왔다. 그래서 뿌듯한 마음이다."

- 미니 1집 '문득'을 어떤 곡들로 구성하려 했나.
"올해 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이쁘지나 말지'가 밝은 노래였다. 이번에는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가을이 찾아왔기 때문에 슬픈 발라드를 담고자 했다. 다른 앨범과 차별점을 주기 위해 2000년대 감성을 떠올릴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 이번 앨범 테마를 '이별'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누구나 한 번쯤은 옛사랑이 떠오른다. 내 앨범을 듣고 그 시절을 추억했으면 한다. 이런 부분을 노리고 이번 앨범명도 '문득'으로 정했다.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전 애인이 생각날 때마다 들으면 좋을 만한 곡들이다."
김용준김용준
- 타이틀곡으로 '어떻게 널 잊어'를 선정했다.
"굉장히 심플한 노래다. 은유적으로 풀어낼 수 있지만 직접적인 것이 좋았다. 가슴 아픈 사랑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멜로디 역시 애절해 부르면서 울컥했다. 그런 느낌이 괜찮았다."

- 타이틀곡 작업을 가요계 히트 메이커 조영수와 함께 했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누구와 할지 고민하다가 조영수 형에게 먼저 부탁을 드렸다. 첫 시작을 같이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작업 과정에서 곡의 컨셉트 등 많은 조언을 해줬다."
김용준김용준
- 첫 솔로 앨범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경을 기울였을 것 같다.
"김용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 했다. 솔로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때 '김용준의 노래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녹음할 때 최대한 내 스타일과 감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 작업 과정에서 부담감은 없었나.
"고민과 생각이 정말 많았다. 녹음 당시 음악적인 완성도에 중점을 뒀다. 내 목소리만 담긴 앨범을 처음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꾸 욕심이 생겨서 여러 번 수정 작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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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이석훈 등 SG워너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가이드를 제일 먼저 들려줬다. 다들 너무 좋다고 하더라. 사실 완성되기 전이라 멤버들이 자세히 곡을 못 들었을 것 같은데 괜찮다고 했다. 역시 척하면 척이라 생각했다(웃음)."

- 멤버 가운데 유일한 미혼자가 됐다.
"다들 어릴 때부터 봤다. 마냥 동생 같은 친구들인데 어느새 커서 장가를 가더라.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다. 모두 가니까 '나는 언제 가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 한다."
김용준김용준
- 데뷔 1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처음'을 개최하게 됐다.
"솔로 단독 공연은 처음이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문득'을 처음으로 들려드리는 자리라 걱정되고 설렌다. 팬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하다.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 단독 콘서트 특급 게스트 유연석·류수정·이보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래 류수정과 이보람은 확정이었다. 금요일 게스트 자리가 비어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유연석에게 전화를 했는데 흔쾌히 오겠다고 하더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편하게 아무거나 하라고 했다(웃음)."
김용준김용준
-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문득'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귀에 쉽게 익을 법하다. 부르기도 쉽다. 이별을 겪은 분들이 많으면 안 되지만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이 노래방에서 따라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

-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SG워너비의 김용준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이 있었으면 한다. 그런 부분을 팬들이 알아주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다."

-첫 솔로 활동 각오를 말해달라.
"첫 솔로 데뷔다. 신인의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무대를 꾸미겠다. 콘서트 준비도 잘해서 '김용준이라는 가수가 이런 매력을 갖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겠다. 어느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겠다."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더블에이치티엔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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