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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개봉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14 07:55 수정 2022-10-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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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금요일 아침&라이프 이번 주 극장에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영화가 기다리고 있는지 오늘(14일)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에는 중견 월드스타들의 코미디 신작들이 다양하게 개봉한다고요?

[나원정 기자: 그래서 배우마다 다른 웃음 코드들을 골라보기에는 딱 좋은 상황인데요. 먼저 양자경, 중화권이 낳은 할리우드 액션스타죠. 정말 기상천외한 액션 코미디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개봉을 했습니다.]

[앵커]

제목이 좀 기네요.

[나원정 기자: 이 영화는 남편과 함께 망해가는 세탁소를 살리느라고 가족과도 소원해진 미국에 이민 간 중국의 중년여성이 갑자기 수천, 수십 개의 다중우주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멀티버스 히어로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 양자경 씨가 주연을 맡아서 쿵푸스타부터 경극배우 그리고 셰프까지 멀티버스마다 다른 삶을 재미있게 연기를 하는데요. 양자경 씨가 본드걸에 캐스팅됐던 007 영화라든가 무협액션 와호장룡, 마블 영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같은 이 전작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개봉을 했는데 처음에는 10개 관으로 시작했는데요. 흥행이 아주 입소문이 나면서 300개 관까지 늘어난 그런 상태였고요. 그리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도 내년도에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슨 쿵푸스타, 경극배우, 셰프 엄청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모습도 있고 이 상상력이 기발하고 엉뚱한 영화 같습니다. 그런데 아카데미상 후보로 거론되는 건 또 그만큼 대중적인 인기도 있다는 말이겠죠? 

[나원정 기자: 물론 이 영화가 다중우주관에 이동을 하려면 립글로스를 먹는 것 같은 황당한 짓을 해야 돼요. 그래서 웃음을 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소원해진 가족관계라든지 애증의 모녀관계가 우주의 위기를 계기로 다시 회복되는 그런 가족 영화의 공감대가 분명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이 영화를 본 박찬욱 감독이 이런 소감을 남겼는데요. "아수라장 대환장 파티에서 막 빠져나왔는데 거울을 보니 내 눈에 눈물이 나는 울컥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원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주는 게 참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 어려운 걸 해낸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양자경 씨가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많이 찍었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단독으로 주연을 맡는 건 드문 일인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양자경 씨가 원래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인데요. 홍콩에서 배우로 대성을 했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인데 할리우드에서는 처음으로 이렇게 주연을 맡은 거예요. 또 이번 같은 경우에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란 영화에서 주목받고 이후로 아시아계에 대한 주목이 이어지면서 제2의 정선기를 맞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캐릭터가 마치 양자경 씨 본인의 삶을 나눈 듯한 다중우주의 삶을 보여주거든요.]

[앵커]

정말요?

[나원정 기자: 그런 점에 정말 딱 맞는 다는 느낌인데 원래는 성룡 씨가 캐스팅될 예정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것이 무산되면서 배우에 딱 맞춰서 상상을 하던 감독들이 여성으로 바꿨는데 더 절묘한 결과가 된 거죠.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다채롭게 변신하는 남편 캐릭터도 아주 낯익은 배우입니다.]

[앵커]

누구예요?

[나원정 기자: 우리가 인디아나존스, 구니스 같은 8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아시아계 아역스타로 활약을 했던 키 호이 콴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조감독 그리고 스턴트 코디네이터 등등 이렇게 촬영을 하는 카메라 뒤에서 활약을 하다가 이번에 거의 2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서 양자경 씨 못지않은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분이시잖아요.

[나원정 기자: 정말 반전매력의 소유자인데요. 정말 그대로 나이가 든 것 같아요.]

[앵커]

저도 인디아나존스에서 어린 시절의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대로 자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은 또 어떤 월드스타가 돌아왔는지 영화 소개해 주시죠.

[나원정 기자: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의 제왕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바로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입니다. 한때 정말 죽고 못 사는 잉꼬부부였던 커플이 이혼 후 원수지간이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금지옥엽 키운 딸이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되어 대형 로펌에 입사를 하기 직전에 발리에서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겁니다. 이 부부는 결혼은 절대 막겠다며 울며 겨자먹기로 둘이 힘을 합치게 됩니다. 아름다운 섬에서 준비되는 결혼식과 그리고 결혼이라면 치가 떨리는 이혼 부부의 소동이 웃음을 주는 코미디입니다.]

[앵커]

이 두 분 모두 로맨스영화의 대가들이잖아요. 정말 반가운데 이 두 사람 이 영화 말미에 다시 사랑이 싹트게 되나요?

[나원정 기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바로 이 영화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줄리아 로버츠라 조지 클루니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인생교훈을 주는 그런 사랑연기의 1인자잖아요. 바로 그런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보신 것처럼 가볍게 보는 오락영화예요. 요즘에 좀 진지한 영화에 많이 나왔던 두 사람이 이렇게 가벼운 오랜만에 왕년의 경쾌한 매력을 뿜어내는 걸 오랜 팬들이시라면 정말 반갑게 보실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두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저는 그게 궁금했는데 끝까지 설명을 해 주지는 않으시네요. 그럼 저는 극장에서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원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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