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골을 넣으면 감독이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요. 손흥민 선수가 오랜만에 두골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축구 팬들을 홀리게 했습니다. '액션 영웅이었다' '매혹적이었다'는 평이 쏟아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3:2 프랑크푸르트|챔피언스리그>
선제골은 실수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 내줬지만, 끌려가던 분위기는 손흥민이 순식간에 바꿔버렸습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입니다.
그리고 16분 뒤에 터진 발리슛은 축구팬들을 벌떡 일어서게 했습니다.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었는데, 워낙 강하게 차 상대 골키퍼는 제대로 손 쓸 수도 없었습니다.
콘테 감독도 흥분했고, 현지 기자들도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두 번째 골 얘기를 해보죠. 와우!} 공이 저한테 왔을 때 한 가지 선택밖에 없었습니다, 왼발 발리슛이요.]
축구 통계매체는 양팀 선수 중 유일하게, 손흥민에게 9점대 점수를 줬습니다.
[피터 크라우치/축구 해설자 : 손흥민이 미소 짓고 득점도 하면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영국 언론들도 두 번째 골을 향해 "손흥민이 액션 영웅처럼 보였다", "매혹적인 골이었다"고 썼습니다.
(화면출처 : BT Sport·유튜브 'Groundhopper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