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해서 정부는 원하는 학교만 참여하기 때문에 전수 평가가 아니라고 거듭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교육청들이 이미 관내에 있는 모든 학교들이 다 시험을 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과 대구시, 경북도교육청 국정감사장 앞 입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실상 일제고사라며 반대합니다.
[일제고사 시행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강원도교육청은 관내 모든 학교가 시험을 보게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원 학생성장 진단 평가를 하시죠. 일제고사입니까?]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일제고사 아닙니다. 학력 올리는 방안 중 하나가 아이들 성장 진단 평가를 해서 맞춤형으로…]
이번 논란은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작됐습니다.
[지난 11일 :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전수평가란 표현 때문에 일제고사가 부활할 거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교육부는 원하는 학교만 참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 뿐 아니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 공문을 보내 필수로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충북에서도 모든 학생이 시험을 봐야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박종훈/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자율이지만)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 하면서 교사의 평가권,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권에 대해서 굉장히 간섭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교육현장에서는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