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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전현희 "성적 수치심 느낀다"

입력 2022-10-13 17:23 수정 2022-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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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13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왜 이렇게 질척거리느냐'는 표현을 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를 받고 유감을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발언 도중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답변이 채 끝나기 전에 "'예, 아니요'만 하지 왜 이렇게 질척거립니까?"라며 "깔끔하게 하십시다"라고 말한 뒤 박민식 보훈처장에게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에 전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요청하고 "저에게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질척거린다는 표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달라붙고, 헤어진 연인관계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의미한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질척거린다는 표현은 제가 봐도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보인다"며 윤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윤창현 의원은 "'깔끔하다' 반댓말로 사용한 것이며, 전혀 성적인 의미가 아니었지만 문제로 삼는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이 왜곡돼) 확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위원장은 "'예, 아니요'로 답변을 하라고 해서 제가 언급을 한 것이 깔끔하지 못하고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쓴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라면서도 "윤 의원이 유감의 뜻을 표현했기에 사과한 것으로 알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턴기자 강석찬 이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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