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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운영하는 지방 상수도 누수로 매년 315억여원 손실

입력 2022-10-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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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 캡처〉〈사진=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 캡처〉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게 위탁받은 상수도 사업에서 연간 315억원가량의 누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논산시와 정읍시, 사천시 등 22개 지방상수도를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상수도 누수량 및 단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수공이 위탁 관리하는 22개 지자체 상수도에서 누수로 157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봤을 때 누수율은 11.3%입니다. 이는 전국 상수도 평균 누수율인 10.4%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2016년 299억원, 2017년 312억원, 2018년 328억원, 2019년 329억원, 2020년 310억원입니다. 매년 평균 315억원에 달합니다.

누수율은 2016년 11.9%, 2017년 11.5%이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11.3%입니다.

누수로 인한 손실을 지역별로 보면 경남 거제시가 215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기 파주시(159억원), 경남 통영시(142억원), 경기 광주시(130억원), 충남 서산시(126억원)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2020년 기준 누수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 청송군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 봉화군(27.5%), 전남 완도군(19.1%), 경남 고성군(17.2%), 경남 거제시(16.0%), 충남 금산군(15.9%), 경북 고령군(15.6%)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표=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표=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단수도 매년 1465회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물이 끊긴 횟수는 7328회이며 시간으로 계산하면 1만949시간에 달합니다.

지역별로 봤을 땐 경북 예천이 1976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전북 정읍(1128회), 경남 거제시(557회), 경남 고성군(477회), 전남 나주시(466회)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이주환 의원은 "매년 수백억원의 누수 손실과 단수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수자원공사가 물 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상수도에서 누수와 단수가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수탁 전과 비교했을 때 누수량은 12억4천㎥ 저감됐으며 고객만족도도 수탁 전보다 15.4점 오른 81.7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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