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대표 놀이공원 디즈니랜드가 1년 만에 입장권과 각종 서비스 가격을 또 올렸습니다.
1일권 최고 가격은 179달러로, 우리 돈으로 25만원이 넘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1일 이용권 가격을 최대 9% 넘게 올렸습니다.
2~5일 이용권 가격도 9~12% 인상했습니다.
주차 비용은 30달러로 유지했지만, 선호 주차 구역은 45달러에서 50달러로 올랐습니다.
원하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지니플러스' 가격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5달러 인상됐습니다.
앞서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 1일권 가격을 최대 8% 올린 데 이어 올해 8월엔 연간 패스 가격을 최대 16% 인상한 바 있습니다.
LAT는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빠진 가운데 디즈니랜드의 이번 가격 인상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8.2%보다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WP는 "디즈니 놀이공원 방문객들이 디즈니에 대해 '돈만 밝히는 회사'라는 불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놀이공원 전문 사이트인 투어링플랜스의 렌 테스타 대표는 디즈니가 미국 중산층을 포기하고 상위 1∼20% 가정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