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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고경표, 박민영 향해 5년만 내보인 진심

입력 2022-10-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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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월수금화목토'
'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박민영에게 진심을 내보였다. 박민영의 취중 키스가 고경표의 취중 고백으로 이어지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높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3.3%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박민영(최상은)은 고경표(정지호)와의 취중 키스 후 일상 생활이 불가해졌다. 시도 때도 없이 고경표와의 입맞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지는가 하면, 고경표와의 관계가 변화하지 않을까 자신도 모르게 기대감을 품었다. 고경표 또한 박민영과의 키스가 신경 쓰이는 건 마찬가지였다. 박민영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다가도, 업무의 연장선일지도 모르는 행동들에 헷갈려 했다. 고경표는 박민영이 집들이 후 집을 원상복구시키기 위해 업체 직원들과 함께 들어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자신과의 특별한 추억이길 바라는 집들이를 늘 해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박민영에게 심통이 나 쌀쌀맞게 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박민영이 집들이 소품으로 적어놓은 애교 섞인 쪽지를 읽고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남모르는 가슴앓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고경표의 속마음을 모르는 박민영은 간밤의 취중 키스와 관련된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고, 고경표는 일부러 모른 척 발뺌해 박민영을 애태웠다.

그런 가운데 고경표의 질투심을 자극한 사건이 발발했다. 박민영의 센스 있는 코디로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게 되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이에 고경표는 넥타이를 종류별로 사서 박민영에게 코디를 부탁했다. 그러나 박민영이 고경표에게 줄 선물로 고른 넥타이와 동일한 제품이 있었고, 같은 넥타이를 선물할 수 없었던 박민영은 때마침 만난 김재영(강해진)에게 넥타이를 줬다. 김재영은 박민영의 넥타이 선물에 기뻐했고, 시상식에서까지 박민영의 넥타이를 매기에 이른다. 고경표는 자신과 같은 넥타이를 맨 김재영의 모습을 본 뒤 질투에 휩싸였고, 박민영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된 월수금이 아니라 하루 앞당겨 만날 것을 제안했다.

박민영과 대면한 고경표는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민영이 김재영과 통화하자 싫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눈치챈 박민영이 신경쓰이는지 묻자 "상은 씨. 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똑같아요. 다른 남자가 느끼는 감정은 저도 똑같이 느낍니다"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속내를 이만큼 드러낸 적이 없던 바. 박민영은 고경표의 작은 변화를 바로 알아차렸고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자 술을 권했다. 하지만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고경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고 박민영의 곁을 지킬 뿐이었다. 이에 박민영이 자신과 술친구를 하기 싫냐며 장난스레 투정을 부리자, 고경표는 보란 듯이 술을 입에 털어 넣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자신을 위해 이기지도 못할 술을 마셔준 고경표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박민영은 자신도 모르게 고경표에게 입을 맞추려 다가갔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박민영이 자리를 피하려는 찰나, 고경표가 팔을 붙잡아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이어 그동안 자신이 박민영의 입맞춤을 모른 척 했던 이유를 밝히며 "나는 상은 씨가 날 싫어하게 될까 봐 무서워요"라고 고백했고, 박민영의 설렘 가득한 표정과 함께 극이 마무리됐다.

에필로그에는 고경표가 박민영에게 간밤의 키스를 묵인했던 또 하나의 이유가 드러났다. 집들이가 끝난 뒤 소파에서 잠든 박민영이 "미쳤어, 나 이제 이 집 못 와"라고 잠꼬대를 했고, 고경표가 이 모습을 목격한 뒤 이야기를 망설였던 것. 더욱이 어린 시절 고경표가 고모로부터 "핏줄 아니고서야 너한테 진짜 마음 줄 사람 없어. 누가 좋아해줄 거라는 기대 버려"라는 매정한 말을 들으며 자라온 탓에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많은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그동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진심을 터뜨린 고경표. 박민영의 취중 키스가 고경표의 취중 고백으로 이어진 만큼 둘의 계약 종료 후 로맨스가 또 어떤 변화를 맞을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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