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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일한 경쟁자 중국"…"북 위협 대응, 확장 억제 강화"

입력 2022-10-13 07:14 수정 2022-10-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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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외교 안보 전략의 근간이 되는 '국가안보 전략 보고서'가 오늘(13일) 공개됐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1월 출범한 이후 처음 발표한 건데요. 48쪽 분량의 문서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했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안보전략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공개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본 겁니다.

백악관은 "중국은 미국의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이라면서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은 상당히 국제적인 측면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직면하게 될 중요한 도전과 기회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하는 데 기반이 될 것입니다.]

미국 국익 수호를 위해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 기조 경제 정책에 국가 안보 전략 차원의 의미를 부여한 겁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란과 함께 불안정을 야기하는 소규모 독재국가로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외교를 계속 추구하는 한편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 억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외교 노력 등 구체적 방향은 언급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트럼프 정부에서 2017년 국가안보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북한이란 표현이 17차례나 등장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단 3번밖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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