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문수 "문 전 대통령, 김일성주의자"…국감서 퇴장 당해

입력 2022-10-13 07: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은 과거 막말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었는데, 국감장에서도 변함없었습니다. 국감은 하루 종일 파행했고, 김 위원장은 결국 퇴장을 당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논란이 된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저녁 감사 때 나왔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은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입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하고 어떻게 국회에서 같이 증인으로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과거 발언을 사과하지도 거둬들이지도 않은 겁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장 :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모욕적인 말로 국회 권위를 훼손했으니 고발하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청문회도 아닌데 과하다고 맞서면서 회의는 멈춰 섰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나가든지, 김문수 당신이 나가든지. 이게 정치판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과로 정리되는 듯했던 것도 잠시, 회의는 세 차례 중단 끝에 결국 김 위원장이 퇴장당하며 파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고 전광훈 목사와 당을 만드는 등 극우 성향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김문수/당시 자유통일당 대표 (2020년 1월) : 우리 이 태극기 부대만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로부터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불법 파업에는 손배소가 특효약이다",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다" 이런 반 노동 발언으로 임명부터 논란이었습니다.

그간 발언에 대한 사과조차 없다며 정의당은 레드카드를 들어 보였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의원 : 국감장에서 퇴장의 의미고요, 퇴장하십시오.]

김 위원장 퇴장 뒤로도 여야 의원들은 고성으로 맞섰고, 결국 노동 현안은 제대로 논의도 못해봤습니다.

관련기사

"수령님께 충성" 부메랑…파행 거듭되자 사과한 김문수 "세월호 추모는 죽음의 굿판" 김문수 과거 '막말' 도마에 '태극기 집회' 논란의 김문수 임명…"노동개혁 적임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