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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권이사국 초유의 낙선…외교부 "동시다발 출마 탓"

입력 2022-10-12 20:43 수정 2022-10-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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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뽑는 선거에서 떨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와 키르기스스탄 등에 밀렸습니다. 2006년 기구가 만들어진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외교부는 여러 선거에 동시에 출마하다보니 선거 전략이 미흡했다고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바 쾨뢰지/유엔총회 의장 : 키르기스스탄, 몰디브, 모로코, 루마니아, 남아프리카, 수단, 베트남.]

내년부터 3년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할 나라가 가려졌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세계 각국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곳으로 국제적 비중이 큽니다.

아시아 태평양 몫으로 6개 나라가 네 자리를 놓고 경쟁했는데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이 당선됐습니다.

우리나라는 5등에 그쳤습니다.

2006년 이사회가 생긴 뒤 다섯 차례 출마해 모두 당선됐는데, 이번에 처음 떨어졌습니다.

여권 등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탓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 불참하거나, 탈북자 북송 논란 등으로 이사국 역할에 소홀했단 겁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선거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전 정부 탓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각종 국제기구 선거에 출마하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올해만 해도 국제노동기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등 14개에 달하는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제기구 선거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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