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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어 포항에서도…여행객 3명 가스중독으로 숨져

입력 2022-10-12 21:02 수정 2022-10-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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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무주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다섯 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 같은 날 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세 명이 숨진 사실이 부검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방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지난 9일 이 방에서 60대와 70대 여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명은 숨져 있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잇따라 숨졌습니다.

이들은 강원도에서 여행을 온 데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숨진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검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숨진 이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60%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모텔에선 사고 하루 전에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보일러실은 1층에 있는데 숨진 이들은 5층에 묵었습니다.

보일러실엔 가스누출경보기도 달려있습니다.

경찰은 가스가 이곳에서 샌 건 아닌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텔 관계자 : (옆방 사람들은) 멀쩡한데 그 방만 딱 그러니까 영문을 모르겠어요. 그 전날도 계속 손님 받고 했는데…]

경찰은 보일러 연통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방은 연통이 지나는 길과 붙어있고 옥상 굴뚝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또 방 천장엔 공사를 하면서 뚫어놓은 구멍도 발견됐습니다.

[변준범/포항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가스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그 호실에 들어가게 된 사유에 대해서…]

경찰과 국과수 등은 모레(14일) 현장감식을 통해 왜 사고가 났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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