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육상 트랙과 수영장은 마치 콘서트장 같았습니다. 높이뛰기 세계 1위, 우상혁과 아시아 신기록을 갖고 있는 황선우. 세계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스타들을 보려고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체전 높이뛰기 결승| 울산종합운동장 >
육상 경기장엔, 오랜만에 관중이 몰렸습니다.
우상혁도 신이 났습니다.
[아!]
힘찬 기합과 함께 손뼉을 치면서 마음을 다잡고는 2m15cm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야호!]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발걸음은 더 가벼웠는데,
[호! 레츠고!]
2m20cm에선 바를 건드렸습니다.
기록으로 따지면, 고교 시절에도 못 미쳤지만, 우상혁은 딱 두 번의 점프로 개인 통산 7번째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발목이 조금 안 좋아서요, 더 뛰면 더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서 코치님이 중단하라 하셨고.]
올 한해, 우상혁은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우리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해도 100점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리) 올림픽 해에는 200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수영장도 팬들 함성이 가득했습니다.
[김민·양수빈/황선우 팬 : 아이돌이나 가수들 콘서트보다 응원 소리가 너무 커가지고.]
싱긋 웃으며 화답한 황선우는, 100m를 가장 빠르게 헤엄쳤습니다.
자유형 200m에서 대회신기록을, 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더니 오늘 또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일 마지막 혼계영 400m에 나서는 황선우는 2년 연속 5관왕에 도전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목표가 5관왕이기도 했고 또 이제 운이 좋다면 MVP까지 정말 따고 싶었는데요, MVP 자리에 다시 한번 욕심을 내보고 싶어요.]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