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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꾸준히 잘 뛴 점퍼' 우상혁 7번째 우승…최고 기록보다 20cm나 낮게 뛴 이유

입력 2022-10-12 17:45

2m15로 전국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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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15로 전국체전 금메달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15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우상혁(서천군청)이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15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우상혁(서천군청)이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항상 우승을 원한다"고 말했던 우상혁(서천군청)이 오늘(12일) 울산에서 열린 2022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벌써 일곱번째 전국체전 우승입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은 2m36이지만, 오늘은 2m1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소 가볍게 넘던 2m20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3차 시기를 포기했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20cm 가량 낮게 뛴 건데, 이유는 발목이었습니다.

경기 후 우상혁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발목이 조금 안 좋다"고 말했습니다.

부상은 아니지만 발목이 좋지 않아 더 뛰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 코치와 상의한 끝에 경기를 중단했다는 설명입니다.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15를 넘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우상혁(서천군청)이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15를 넘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우상혁(서천군청)이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우상혁은 "제 최종목표는 2024 파리올림픽이니까, 무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으론 엄청 짧게 남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라고 했습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선택했다는 의미입니다.

우상혁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충남고 시절인 2013·14년과 실업팀 시절인 2015·16·18·19년 이후 7번째 전국체전 우승자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경기가 열리지 않은 2020·21년과 은메달을 기록한 2017년을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거의 우승을 거의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
그는 올해 스스로에게 '100점 이상'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목표는 200점입니다.

"올 시즌 시작이 너무 좋았고, 올해 엄청난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 더 준비를 철저히 잘해서 파리올림픽에선 200점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우상혁은 오늘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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