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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누군가에게 간절한 그 무엇...축구 선수가 울고 있습니다

입력 2022-10-12 15:27 수정 2022-10-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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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인천의 첫 골이 터진 뒤 카메라는 득점자 이동수보다 울고 있는 이 선수를 비춥니다
패스를 넣어줘 골을 도와준 홍시후가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왜 우는 걸까요.
도움 하나 했다고 북받칠 수 있을까 싶지만 골도, 도움도 없이 2년을 뛰었습니다.
그만큼 절실했습니다.
포효는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말해줍니다. 홍시우는 이 순간을 위해 2년을 기다렸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캡처)포효는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말해줍니다. 홍시우는 이 순간을 위해 2년을 기다렸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캡처)
누군가에겐 간절한 그 무엇이 있죠.
홍시후에겐 도움 하나가 '모든 것'이었습니다.

움츠러들었던 기세도 쭉 펴졌습니다.
후반 12분,
이번엔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습니다.
거세게 달려드는 모습에 골키퍼도 움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시후는 ″잔디는 달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캡처)홍시후는 ″잔디는 달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K리그 중계영상 캡처)
하늘로 날아올라 포효한 스물한 살 홍시후의 축구.
그라운드에 입맞춤한 뒤 내놓은 말 한마디는 “잔디는 달았다”였습니다.

(영상편집 황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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