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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수도 12.5% '부적합' 판정…'비소·망간' 중금속 검출도

입력 2022-10-12 14:52 수정 2022-10-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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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군용수도 검사 결과 10곳 중 1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비소나 망간 등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육·해·공군·국방부 직할부대 군용수도 검사 결과, 전체 752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94건(12.5%)입니다.

부적합은 물에 일반세균 또는 총대장균군 등이 나왔거나 물이 혼탁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군용수도 부적합 비율은 2017년 5.87%, 2018년 6.97%, 2019년 6.33%, 2020년 6.93%, 2021년 6.72%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2분기까지 8.9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검사 가운데 한해에 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수질검사에서 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육군 14곳, 해군 12곳, 공군 5곳으로 모두 31곳입니다.

 
〈사진=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사진=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또한 장병 상당수가 복무하는 육군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비소가 34건, 망건이 9건으로 모두 41건입니다.

비소는 1급 발암물질이며 망간은 과다 섭취시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 금속입니다.

국방부는 '부적합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원실의 물음에 "군용수도는 강수량, 온도, 토양 상태와 계절적 특성(가뭄, 갈수, 장마철)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지하 암반층의 수질 변화로 추정된다"고 답했습니다.

송 의원은 "최근 5년간 군용수도 먹는물 수질검사 결과 매년 부적합 결과가 상당수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 물어 우리 군인들이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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