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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 아부지' 여자친구 구속…후원금 일부 투자했다 사기 당해

입력 2022-10-12 10:39 수정 2022-10-12 11:10

범행 주도한 여자친구, 도주 우려에 영장 발부
후원금 6억원, 도피생활하며 대부분 사용
범죄 수익 환수 절차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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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주도한 여자친구, 도주 우려에 영장 발부
후원금 6억원, 도피생활하며 대부분 사용
범죄 수익 환수 절차 어려울 듯

반려견 경태와 택배 일을 함께 하며 SNS에서 유명세를 탄 택배기사가 반려견이 아프다며 후원금을 모집한 뒤 잠적했다가 검거된 가운데 이들이 후원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태아부지 인스타그램 캡처〉반려견 경태와 택배 일을 함께 하며 SNS에서 유명세를 탄 택배기사가 반려견이 아프다며 후원금을 모집한 뒤 잠적했다가 검거된 가운데 이들이 후원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태아부지 인스타그램 캡처〉
반려견 '경태'와 함께 택배 배달을 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탄 택배기사가 반려견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가로채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주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여자친구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6억원 중 일부를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등 후원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최근 사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택배기사 여자친구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택배기사 B씨는 경태를 데리고 다니면서 택배 업무를 진행하며 SNS에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B씨 SNS에는 경태와 다른 반려견 '태희'가 심장병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리고 후원금을 모집했습니다.

거액의 후원금이 모이자 A씨와 B씨는 잠적했습니다. 이같은 범행은 A씨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후원금 명목으로 모은 6억원 중 일부를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도피생활 반년 만에 후원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후원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범죄 수익 환수 절차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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