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출범 뒤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24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2%포인트 내린 38%입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3%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겁니다.
지지하는 이들은 지지 이유로 '다른 내각보다 잘할 것 같으니까'(37%)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니까'(28%) '신뢰할 수 있으니까'(19%) 등을 꼽았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행력이 없으니까'가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없다'가 37%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니까'가 8% 등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대해선 응답자 54%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33%입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비용이 전부 국비로 사용됐기 때문에'가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실시 근거가 모호했기 때문에'가 25%, '논의를 거치지 않고 결정됐기 때문에'가 20%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뒤 불거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논란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선 응답자 73%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방위비 증액에 대해선 55%가 찬성, 29%가 반대했으며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선 47%가 부정, 45%가 긍정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