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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환자 일주일새 45% 급증…영유아 증가 폭 가장 커

입력 2022-10-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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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주사 맞는 아이. 〈자료사진=연합뉴스〉독감 주사 맞는 아이. 〈자료사진=연합뉴스〉
독감 의심 환자가 일주일 사이 45%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 독감 의심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세부터 6세 사이 영유아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당 12.1명으로 전주 7.9명보다 53.1% 늘어 증가 폭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컸습니다.

조 장관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감염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월 21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 1월1일∼2022년 8월31일 출생),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은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독감 백신을 생애 처음으로 맞는 경우는 9월 21일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독감 백신을 두 차례 맞아야 합니다.

다른 어린이들은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데, 이달 5일부터 접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신부 접종도 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노인 중 만 75세 이상은 오늘부터, 만 70~74세는 오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오는 20일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응급실 진료 전에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등 불편이 잇따르자 개선에 나선 겁니다.

아울러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는 1인 격리병상을 사용하도록 했던 것을 의심 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하도록 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 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노숙인 시설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 대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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