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이준익 감독과 출연진 '욘더' 이준익 감독이 근미래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1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욘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 작품의 배경을 '2032년' 근미래로 설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SF라고 하면 외계인이 나오고 우주선이 나오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이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근미래에,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란 점이다. 그것이 이 소재의 매력이다. 대부분의 SF라는 게 상황극이다. 지독한 심리극이다. 심리극을 운반할 때 침착하게 주인공의 내면을 쭉 밀고 나가야만 이야기에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다. 우주선은 등장하지 않지만 감정의 스펙터클은 우주선 못지않다"라고 자신했다.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내면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며 연기한 신하균, 부부라는 설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연기하려고 애썼다는 한지민. 두 사람은 "실제 촬영했던 곳이 아름답고 예뻤다. SF라고 하니 가상공간에서 연기하나 했었는데 공간 자체가 이질감을 주지 않는, 10년 후 있을 법한 현실적인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욘더'는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14일 오후 4시에 첫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