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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전쟁 비판하며 시민권 포기

입력 2022-10-11 14:33 수정 2022-10-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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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출신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인 유리 밀너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 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밀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월 러시아 시민권 포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2014년에 러시아를 영원히 떠났다"며 "그리고 올해 여름, 우리는 러시아 시민권 포기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쳤다"고 했습니다.

밀너가 창업한 DST 글로벌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밀너와 러시아의 관련성을 자세하게 밝힌 글을 게재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밀너는 1999년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했고 2014년 이후엔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또 러시아에 밀너 자산이 없으며 부의 97%는 러시아 밖에서 형성됐습니다.

앞서 DST 글로벌은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주권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이라고 규정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밀너가 세운 재단 역시 "민간인에 대한 부당하고 잔혹한 공격에 반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밀너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너는 DST 글로벌을 통해 최근 수년간 알리바바나 징동닷컴 등 중국의 IT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큰 돈을 벌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밀너의 재산은 35억 달러(한화 5조20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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