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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의 골퍼' 2번째 우승컵…김주형, 우즈보다 빨랐다|오늘 아침&

입력 2022-10-11 07:45 수정 2022-10-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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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생 골퍼 김주형 선수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PGA 투어 2승을 올린 21세 미만 선수로 이름 올렸습니다. 오늘(11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데뷔 첫 승을 올린 게 불과 두 달 전인데, 스무 살의 김주형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기자]

"슈퍼스타덤으로 직행하는 급행열차가 됐다" PGA 투어가 이번에 트로피를 든 김주형을 두고 한 말입니다.

김주형은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습니다.

두 달 전 비회원 신분으로 참가한 윈덤 챔피언십에서 2000년대생으론 처음 PGA 투어 승리를 거뒀는데, 공식 데뷔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만들어 낸 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김주형의 나이입니다.

스무 살 3개월인데, 타이거 우즈가 투어 2승을 거뒀을 때보다 6개월이나 더 어립니다.

특히, 이번 주 경기에서는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무결점 플레이로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즈도 해보지 못한 PGA 투어 역대 세 번째 기록입니다.

[김주형/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 우즈와 비교된다는 것만으로 믿을 수 없습니다. 영광이죠. 꿈이 이뤄졌습니다.]

새로운 전설을 향해 나아가는 김주형은 모레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에 출전해 투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kt 박병호가 대타 홈런, 그것도 연타석 홈런을 쳤어요?

[기자]

경기 막판 대타로 출장하면 바로 타격감을 잡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두 번이나 공을 담장 뒤로 날려 보냈습니다.

박병호는 어제 NC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앞서던 8회 말 2사 1루에 첫 타석에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8일 KIA전에 이어 또 대타 홈런을 만들어낸 겁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친정 키움 전에서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가 파열돼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워 보였는데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하고 한 달도 안 돼 기적처럼 돌아왔습니다.

단 3타석 만에 홈런 2개, 이미 홈런 1위 자리를 확정 지은 박병호는 시즌 홈런을 35개로 늘렸습니다.

박병호는 "중요한 시기에 빠지는 게 미안했다"며 "어떤 상황에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프로야구도 이제 정규 시즌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일정이 달라진다고요?

[기자]

kt와 LG 경기는 앞서 그제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려 취소가 됐습니다.

팀당 144경기, 전체 720경기 가운데 마지막 경기가 오늘 열리는데요.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표가 확정됩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5팀, SSG와 LG, kt, 키움, KIA는 이미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3위와 4위 자리만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3위 kt가 LG에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하지만, 진다면 두 팀의 승률이 똑같아집니다.

상대 전적에서 키움이 앞서기 때문에 kt는 4위로 떨어져 5위 KIA를 먼저 상대해야 합니다.

가을야구 첫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일정이 달라지는데요.

키움과 KIA가 만나면 내일 바로 고척에서 1차전이 열리고, kt와 KIA가 만나면 이동일 하루가 추가돼 모레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kt는 오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고영표를 선발 카드로 꺼내 들고 LG 임찬규를 상대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으로 이번 시즌 구원왕을 확정 지은 LG 고우석이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장인어른이 이종범 감독이에요?

[기자]

이종범 LG 퓨처스팀 감독의 딸이자 키움 이정후의 여동생과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바람의 아들의 사위, 바람의 가족이 탄생한 건데요.

고우석은 이번 시즌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올렸고 세이브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동갑내기 단짝 이정후도 타율 1위를 비롯해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리그 대표 타자로 거듭났습니다.

한 가족이 되는 최고의 투수와 타자는 이번 가을야구 경기 결과에 따라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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