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강 산책하다 풀썩 주저앉는 반려견…'뱀 출몰' 주의보

입력 2022-10-10 20:25 수정 2022-10-10 22: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요즘 같은 날은 뱀들이 겨울잠 자러 가기 전에 먹이를 찾아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강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최근 있었는데, 이한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아지가 숨을 거칠게 몰아쉽니다.

다리를 잡자 소리를 지릅니다.

물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독사에 물린 겁니다.

인적이 드문 곳도 아닌 산책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장서윤/견주 : 다리를 내리면서 주저앉았어요. 너무 당황해서 안아 올리니까 다리를 오그리고 있는 상태였고…]

한강변은 뱀이 많이 사는 곳 입니다.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 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있습니다.

불쑥불쑥 나타나니 시민들도 깜짝 놀랍니다.

[서종순/서울 당인동 : 시퍼런 놈이, 이만한 놈이 쭉 지나가더라고. 길 가다보면 숲속에서 푹 나온다니까. 나와 가지고 지나간다니까.]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공원에서도 최근 들어 뱀을 봤다는 신고가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뱀 관련 신고는 대부분 9월과 10월 몰려 있습니다.

1년 출동 건수의 40%가 넘습니다.

공원을 산책할 때는 반바지나 슬리퍼는 피해야 합니다.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가급적 도로 포장이 된 곳으로 다녀야 합니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걷거나 뛰는 것은 독을 퍼지게 하는 만큼 가능한 안정된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