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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김주형 벌써 'PGA 2승'…우즈와 왜 비교되나

입력 2022-10-10 20:55 수정 2022-10-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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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자를 던지고 한껏 포효하는 이 장면으로 전 세계가 이 선수를 알게 됐습니다. 덩달아 타이거 우즈의 과거 세리머니까지 소환됐죠. 스무 살 김주형 선수에게 오늘은 우즈를 뛰어넘은 날로 남았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4라운드 | PGA 투어 >

9번홀, 자칫하면 모래더미로 빠질 뻔했던 공이 바닥에 튕기면서 방향을 바꿉니다.

김주형에겐 행운의 장면이었고, 여기서 결국 버디를 하나 더 챙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이 운명을 결정했습니다.

공동 1위를 달리던 캔틀레이가 공이 덤불로 들어가고 또 물에 빠지며 헤매는 사이, 김주형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골프를 쳤습니다.

스무 살에 일군 PGA 투어 대회 두번째 우승, 나이상 우즈보다 6개월 정도 빠른 페이스입니다.

[김주형/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 우즈와 비교된다는 것만으로 믿을 수 없습니다. 영광이죠. 꿈이 이뤄졌습니다.]

두 달 전,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첫홀에서 네타를 잃으며 출발했지만 그걸 극복하고 우승까지 내달렸던 김주형은 이번엔 보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실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열정이 넘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않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냉정을 찾는 골프, 스무살 김주형이 우즈와 비교되는 건 어쩌면 이런 스타일 때문인지 모릅니다.

[김주형/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 난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아직 약점이 있죠.) 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어요.]

김주형은 깜짝 스타, 골프의 미래란 칭찬을 받지만, "PGA 투어에서 뛰는 것만으로 즐겁다"며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다섯 살 꼬마와 다르지 않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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