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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대교 폭발 배후에 우크라"…러, 민간 거주지 공격

입력 2022-10-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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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발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크름 대교의 철도 통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는 폭발사고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는데요. 러시아 전투기가 사고 직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주를 폭격해 1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9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에서는 민간 주택과 아파트 수십 채가 파괴되고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 사고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번 (크름대교) 폭발사고는 우크라이나 특수군에 의해 고안되고 지시가 내려진 뒤 수행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자포리자주 주민 : 아이들을 깨워서 한 침대에 눕힌 다음 될 수 있는 한 모든 것으로 덮었습니다. 나갈 길을 찾았지만 폭발로 문은 부서져 버렸고, 집은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 자포리자 주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테러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는 범죄입니다.]

앞서 지난 8일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크름대교'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도로가 무너지고 철로도 훼손됐습니다.

다만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철도 통행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크름대교 폭발사고를 두고 우크라이나는 환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크름대교, 정확하게는 크름대교였던 것의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수도 키이우 시민들은 크름대교가 폭발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푸틴 대통령이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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