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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조업 중단 10일간 연기…'시멘트값' 협의|오늘 아침&

입력 2022-10-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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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업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 레미콘 업계는 당장 오늘(10일)부터 생산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었는데 대화를 위해 일단 열흘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아직 갈등이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해결의 실마리를 남겨두고 상생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는데요.

일단 용어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높은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가 들어가는 건 많이 아실 텐데요.

그리고 보통 건설 현장에서 보이는 커다란 원통을 돌리고 있는 트럭, 그걸 레미콘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 정확히는 믹서트럭이라는 거고, 그 원통 안에 들어 있는 게 레미콘입니다.

'Ready Mixed Concrete', 즉 '미리 섞은 콘크리트'를 의미합니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물, 모래, 자갈 등을 섞어 만듭니다.

그래서 시멘트 가격이 올라가면 레미콘 업계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시멘트 사들은 올해 상반기 1톤당 시멘트 가격을 17~19%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 한 차례 가격을 올리기로 했는데요.

그러자 중소 레미콘 업계에서 반발하며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내년으로 연기하지 않으면 생산 조업 중단, 셧다운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 협상 테이블이 엎어졌지만 조업 중단 하루 전 대화의 창을 다시 열기로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습니다.

[앵커]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 업계, 그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합의점을 잘 찾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른바 '영끌족'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는 20~30대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 자료인데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대와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가 모두 4150건이었습니다.

전체 거래 건수의 35%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p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2019년 30.4%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의 시행 여파로 전셋값과 집값이 폭등한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인 44.8%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금융권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강화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추가 금리 인상으로 집값 내림세가 본격화되자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겁니다.

전국으로 넓혀봐도 매입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31.1%에서 올해 28.4%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누구에게 넘겨줬나요?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전문 기업인 대만의 TSMC인데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8%나 증가한 6130억 대만 달러, 우리 돈 약 27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치입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을 24조 7천억 원에서 25조 5천억 원 정도로 추정했고, 인텔은 아직 3분기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2조 원대로 전망됩니다.

파운드리 전문 기업인 TSMC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매출을 앞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습니다.

1987년 세워진 TSMC는 그동안 한 우물만 파며 경쟁력을 높여왔는데요.

고객의 주문대로 칩을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시장은 5세대 이동통신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190조 원 규모까지 성장했습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인데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고 3년 뒤 2나노, 5년 뒤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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