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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실상 타격 5관왕…세계 최초 '부자 MVP' 노린다

입력 2022-10-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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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실상 타격 5관왕…세계 최초 '부자 MVP' 노린다

[앵커]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을 넘어 부자 MVP까지, KBO 리그 6년째인 이정후 선수가 사실상 타격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정규 시즌 MVP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는데요.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아들까지 MVP를 받게 되면 야구 역사상 첫 부자 MVP라는 영예를 안게 됩니다.

'주말앤 스포츠'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강점으로 타격 자세를 첫 손에 꼽습니다.

골반까지 충분히 써 꾸준한 타격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순철/해설위원 : 양손을 쓰지 않고 타격의 기본인 하체를 이용, 골반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복 없는 타격을 합니다. 아직 젊으니까 스피드가 엄청 빠르거든요.]

여기에 정신력까지 훌륭하단 평가입니다.

[이순철/해설위원 : 승부에 대한 근성 이런 점들이 다른 선수보다 월등히 뛰어난 면을 보여줬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올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사실상 타율과 타점 등 타격 5관왕에 올랐습니다.

다른 팀 경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타격왕은 2년 연속입니다.

정확도에 힘까지 더해져 홈런도 처음으로 20개를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규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뽑힙니다.

또다른 MVP후보인 같은 팀 투수 안우진이 있지만 사실상 이정후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후가 MVP가 되면 28년 전 아버지에 이어 최초로 부자 MVP가 됩니다.

100년이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기록입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아버지는 (MVP를) 이미 했고, 제가 해야만 완성할 수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멋있는 그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이 부자는 이미 지난해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아버지를 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순철/해설위원 : 전체적인 주루, 수비, 타격, 파워 부분은 이종범 감독이 나은 거 같고요.]

이종범은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도루 등 체력 소비가 많은 부분에서도 최고를 차지했습니다.

이정후가 리그 6년차에 했던 일을 아버지는 2년 만에 해냈습니다.

타율과 최다 안타, 출루율 부분도 이정후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성장세를 주목합니다.

고졸 이후 프로리그에 뛰어들어 경험이 많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버지도 뛰지 못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이정후.

이 꿈의 리그 진출은 내년 이후 결정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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