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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OTT? 부국제 뿌리내린 '대세 OTT' 영업

입력 2022-10-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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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부산=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콘텐트 공룡' OTT 플랫폼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3일차에 접어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OTT의 기세다. OTT의 빠른 성장세 속에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온스크린 섹션을 신설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는 OTT 영역을 더 확장했다. 영화의 전당 일대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OTT 부스가 들어왔다. OTT 플랫폼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해 존재감 굳히기에 들어간 것.

넷플릭스는 취재진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 사랑방'을 마련했고,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이벤트 부스를 차려 PR에 나섰다. 직접 찾은 넷플릭스 사랑방에는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취재진도 찾아 가득 채운 모습이었다. 일반 관객들도 넷플릭스가 마련한 포토 서비스, 갤러리 등에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웨이브, 티빙 부스도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초청작 알리기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자체를 알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사랑방 운영 취지는 우선 바쁜 영화제 기간 동안 취재진과 영화팬들이 잠시 쉬어가는 공간을 마련하여 넷플릭스 작품과 배우들을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볼 것도 재미도 풍성한 사랑방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업계 관계자는 "OTT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이 초청된 이유는 OTT 시장이 확장되면서 영화제에서 갖는 의미가 커졌음을 느끼게 한다"며 "이와 더불어 작품의 퀄리티와 다양성도 충족되면서 보다 많은 OTT 콘텐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영화보다 OTT? 부국제 뿌리내린 '대세 OTT' 영업
올해는 OTT 초청작도 세배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지옥', '마이네임', HBO ASIA '포비든'으로 세작품이었다. 이번 온스크린 섹션엔 티빙 '욘더'·'몸값', 넷플릭스 '글리치', 디즈니+ '커넥트' 등 각 OTT별 작품들이 총 9편 선정돼 OTT의 영화제 속 달라진 위상을 체감케 한다. 현장에서 영화인들 역시 "이제는 OTT를 부국제에서 보는 시대다. 세상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OTT시리즈물의 공식 공개를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를 먼저 선보인다. 이후 GV, 오픈토크 등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레 작품에 대한 홍보도 이어진다. 7일 공개된 '글리치'의 경우 공개 하루 전인 6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 오픈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OTT 시리즈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에 대한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사실 '욘더'로 부국제를 오게 될 줄은 몰랐다. OTT 작품이라 부국제 초청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달라진 영화제의 풍경을 언급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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