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하며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7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자료=한국 갤럽〉 긍정 평가 이유 1위와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모두 '외교'로 같았습니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1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전 정권 극복(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5%) △공정·정의·원칙(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발언 부주의, 소통 미흡(이상 7%)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6%)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5%) △직무 태도, 독단적·일방적(이상 4%) △인사(3%) 등이 거론됐습니다.
윤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응답이 63%로 나타났습니다.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을 유발했다'는 응답은 25%였습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대부분 응답자가 이번 사태를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70대 이상·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은 언론 보도를 더 문제시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올해 처음으로 30%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중 최대 규모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9%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