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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 '몸짱 달력'... 올해는 교수진, 청각 장애인까지 참여

입력 2022-10-07 12:41 수정 2022-10-07 13:50

사회적 메시지 담은 12가지 다양한 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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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 담은 12가지 다양한 주제 선정

고려대 학생 몸짱 달력 사진. 2023년 5월 면에 반영된 사진.〈사진제공=김금자씨〉 2023년도 '몸짱 달력'에 중장년층 모델로 참여한 고려대 역우회 동문들. 김금자(체교91), 박건영(신방71), 류승진(일문04), 윤명섭(불문 68), 나태영(행정 88), 이현아(법학대학원 83), 홍성철(생물 67)씨고려대 학생 몸짱 달력 사진. 2023년 5월 면에 반영된 사진.〈사진제공=김금자씨〉 2023년도 '몸짱 달력'에 중장년층 모델로 참여한 고려대 역우회 동문들. 김금자(체교91), 박건영(신방71), 류승진(일문04), 윤명섭(불문 68), 나태영(행정 88), 이현아(법학대학원 83), 홍성철(생물 67)씨


지난해 대학생으로선 처음 '몸짱 달력' 제작에 나섰던 고려대 학생들이 올해 두번째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학번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과 교수진, 청각 장애인까지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달력엔 한글, 태권도, 태극기 등의 콘셉트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헌정하는 사진까지 12가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다루는 8월 사진엔 '몸짱' 노출을 자제하고 한복을 입었습니다.

달력을 기획한 고려대 공과대학 학생회장 박성근(화공생명공학 17학번)씨는 “기존의 몸짱 달력들은 사회적인 메시지까진 담지 못했는데, 매월 한 장씩 달력을 넘기며 함께 해당 주제에 대해 기억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력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학번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와 교수, 청각 장애인 모델들도 참여했습니다.

5월 면 모델로 참여한 김금자(체육교육 91학번)씨는 “촬영을 준비하며 정성껏 몸을 만들면서 25년 전 운동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철(생물 67학번)씨는 “우리 시니어들 사진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3 몸짱 달력'은 오늘부터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통해 판매됩니다. 달력 제작진은 수익금 전액을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박씨는 JTBC 취재진에 “사회에 이제 막 진출하는 같은 또래 아이들에게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고려대 학생들이 태극기를 주제로 촬영한 2023년 1월 면 '몸짱 달력' 사진 〈사진제공=박성근씨〉고려대 학생들이 태극기를 주제로 촬영한 2023년 1월 면 '몸짱 달력' 사진 〈사진제공=박성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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