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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이 사실처럼…' 지나친 해석에 멍든 있지 류진

입력 2022-10-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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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류진있지 류진
의도와 무관한 지나친 해석이다.


있지(ITZY) 류진이 난데없는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추측에 근거한 비난·억측만큼 사람을 멍들게 하는 것도 없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임이 분명하지만 계속되는 '억까(억지로 까내리기)' 비판은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류진은 4일 멤버 예지와 있지 공식 브이 라이브(V LIVE)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팬들과 소통을 하던 도중 '세금 더 내야 하는 크러쉬'라고 한 팬이 적은 댓글을 언급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를 본 예지는 해당 댓글이 어떤 의미인지 몰라 물었고 류진은 상세하게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세금 더 내야 한다'는 인터넷에서 유행 중인 일종의 '밈(meme)'이다. 걸그룹 가운데 뛰어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레드벨벳 조이와 공개 연애하는 크러쉬가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장난스런 뜻이 담겨있다.

이후 크러쉬·조이 언급 부분만 편집된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오르내리면서 비판의 화살이 류진에게 쏠렸다.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공개 연애 중이더라도 타 소속 아티스트 연애사를 이야기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크러쉬가 비슷한 시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행복은 태도다'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친절은 당신을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구절이 류진을 저격하는 글이라며 비판 수위를 확 높였다.

류진이 대뜸 라이브 방송 와중에 크러쉬·조이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크러쉬의 노래를 듣던 상황에서 관련된 댓글이 올라오자 읽었을 뿐이다. 단지 '밈'이 재밌었기 때문이지 의도를 갖고 언급한 것은 아니다. 브이 라이브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억지스러운 물타기 역시 보기 좋지 않다. 크러쉬가 올린 글에 '류진의 언급이 불편하다'는 내용이 전혀 없음에도 어떻게든 엮어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무지성으로 남을 헐뜯고자 하는 모습은 민망하고 낯뜨겁기까지 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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